감쟈가 말하는 디자인

몰랐던 디자인의 작은 부분들을 설명해주는 감쟈

디자인 잡지식

디자이너가 되려면 폰트는 알아야지

허감쟈 2022. 12. 23.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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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라면 폰트는 기본 아니야?”
디자이너는 우리 일상의 전반에 걸쳐져 있는 모든 부분들을 기획하고 제작한다. 그 과정에서 폰트의 사용을 피할 수 없지만 폰트에 대해서 깊이 잘 알고 설명할 수 있는 디자이너는 드물다.

현재 타입디자인 및 브랜딩을 하고 있는 필자는 타이포와 폰트에 깊이 관심을 갖고 공부하다 보니 작은 요소들 하나하나가 다자인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침을 몸소 느꼈다.

그래서 오늘은 평소에 몰랐던 간단한 타이포그래피와 폰트의 기본상식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자 한다.



Serif & San serif


Serif와 San serif의 차이


쉽게 말해 장식의 유무에 대한 차이이다.
세리프는 우리나라의 폰트를 예로 명조체, 산세리프는 고딕체와 같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세리프는 꾸밈이 있고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활자에 많이 사용되었던 서체로 클래식하고 기품 있는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세리프 즉 획의 끝이 대비감 있게 꾸며지는 경우가 많아 화려한 것 또한 특징이다.

산세리프는 디지털화된 서체의 느낌이며 세리프보다는 모던하고 깔끔한 인상을 준다. 모든 획에 대비가 없으며 손보다는 기계로 쓴 듯한 느낌이 들어 간결하고 정돈된 느낌이 든다.

두 서체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면서도 그 형태가 파생되며 여러 폰트로 재창조되고 있다.



OTF & TTF

폰트 파일 뒤에 붙는 알파벳의 의미?

 

오픈타입 OTF (Open Type font)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가 협력해 제작한 폰트 파일 형식 그래픽 디자인에 용이하다. 인쇄에 사용 가능한 고해상도용 폰트 타입으로 윈도우, 맥 등 운영체제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외곽선의 곡선 표현을 3차원 벡터 방식으로 구현하여 고해상도에서도 깨짐 없이 깨끗한 표현이 가능하다. 처리 속도가 느리고 파일 크기가 크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트루타입 TTF(True Type Font) 1980년대 애플사에서 만든 폰트 파일 형식으로 일반 문서 작업 시 용이하다. OTF와 마찬가지로 윈도우나 맥 등의 운영체제와 상관없이 사용 가능하다. 외곽선 중 곡선의 표현을 2차원 벡터 방식으로 구현하여 OTF 오픈 타입에 비해 화질이 떨어진다. OTF 오픈 타입에 비해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폰트의 저작권법

폰트 저작권 보호


서체 그 자체는 저작권으로 보호되지 않는다. 다만 이를 컴퓨터 혹은 디지털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폰트 파일(프로그램)로 개발 및 제작된 폰트는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물로 보호된다. 이에 따라 폰트 파일을 정품으로 구매하여 그 저작권에 대해 정당한 값을 지불하고 사용해야 하며 무료 배포되지 않은 폰트를 무단 사용 및 적발 시에는 저작권 위반에 해당된다.

폰트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곳은 다양해짐에 따라 무분별하게 다운로드하고 아무 곳에나 사용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하지만 모든 폰트에는 저작권이 있으며 그 저작권은 폰트를 다운로드하는 사이트 혹은 원작자의 홈페이지에 기재되어 있다. 모든 영역의 사용이 허용되는 폰트가 있는 반면, 비영리 사용 혹은 개인적인 이용만 가능한 폰트 파일도 있다. 해당 폰트를 영리 및 사업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폰트를 사용하기 전에 미리 그 폰트의 저작권과 특성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글자, 사람의 소통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하는 부호.
서체, 글자의 다양성이 표현되는 형태.
폰트, 서체가 디지털 기술과 결합되며 발전된 파일.

우리의 일상에 가장 근접해있으며 당연한 듯 사용되는 폰트. 우리는 그만큼 더 관심 있게 그리고 신중하게 다가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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